감정표현과 떼쓰기의 시작 : 언제, 왜,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감정조절을 배우는 우리 아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24개월이 되며 감정표현이 다양해진 우리 아이 전문가의 조언을 정리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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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목차]
1. 24개월, 감정 표현의 시작
2. 우리 아이 왜 이렇게 떼를 쓸까?
3. 전문가의 조언 : 감정표현은 훈련이 필요해요
4. 감정표현을 배우는 중입니다
5. 떼쓰기 상황, 이렇게 대응해보세요
6. 육아일기 : 우리아이의 첫 떼쓰기
7. 마무리 : 감정도 연습이 필요해요
8. 함께 읽으면 좋은책
1. 24개월, 감정 표현의 시작
24개월 무렵 아이는 처음으로 '감정' 이라는 복잡한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이전까지는 배고프면 울고, 졸리면 칭얼대는 정도에 그쳤다면,
이제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려는 시도들이 나타납니다.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이 있으면 "자동차 장난감 줘", "이건 내 거야" 라고 말하고
자신이 좋고 싫은것들도 표현해나가며 감정표현의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띄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언어는 아직 미숙하고, 자신의 감정 조절 능력도 덜 자란 상태이다보니
감정이 행동으로 그대로 분출되는데 그게 바로 우리가 말하는 '떼쓰기' 입니다.
이 시기의 떼쓰기는 '문제행동'이 아닌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세상과 소통하려는 아이의 첫 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합니다.
2. 우리아이 왜 이렇게 떼를 쓸까?
부모 입장에서 보면 천사 같던 우리 아이가 갑자기 울부짖는 모습은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떼쓰기는 "지금 내 마음이 이래요!!"라고 말하는 유일한 방식이랍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은 아직 미성숙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능력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감정이 올라오면 그대로 행동으로 튀어나와 버리죠.
감정표현의 시작 첫 신호, 이렇게 나타나요!
- 싫은걸 손으로 밀치거나 고개를 젓는다.
- 원하는 게 안 되면 울거나 소리를 지른다.
- "안돼!", "내꺼야" 처럼 강한 단어를 사용하여 의사를 표현한다.
이러한 행동들이 감정을 처음 인식하고 표현하는 초기신호 입니다.
이 시점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대응하는 것이 이후의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감정 통역사'가 되는것!
아이가 울거나 짜증을 낼 때, "왜그래, 그만좀해" 보다는
속상했구나, 지금 00가 갖고 싶었지?
처럼 감정에 이름을 붙혀주고 이해해주는 말이 중요해요.
이 시기의 아이는 감정단어를 배워가는 중이라서,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감정 인식과 표현능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3. 전문가의 조언 : 감정 표현은 훈련이 필요해요!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더라고요.
감정 표현과 조절은 자연스럽게 되는게 아니라 훈련을 통해 배우는 것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의 서천석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의 떼쓰기는 감정 표현의 하나입니다.
억누르기 보다는 감정을 이해하고, 말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UCLA정신과 교수이자 뇌과학 기반 육아서 The Whole-Brain Child의 저자
대니얼 시겔 박사(Dr. Daniel Siegel)도 강조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조절해주는 코치가 되어야 합니다.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뇌는 건강하게 연결되고 발달합니다."
✅ 감정 표현을 위한 실천 Tip3
1.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수용하기
"울지마! 뚝!" 다그치기 보다는 -> "속상했구나, 마음이 아팠겠네" 마음을 읽어주고 수용해주기
2. 감정 어휘를 일상에 자주 쓰기
"엄마는 지금 너무 기뻐서 웃음이 나오네", "아빠는 지금 피곤한가봐"
3. 감정이 지나간 뒤, 함께 되짚기
"아까 화가 났지? 그럴땐 '화났어'라고 말해도 좋아"
->감정을 말로 정리하는 연습이 중요
4. 감정표현을 배우는 중입니다.
감정 표현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입니다.
부모가 감정을 먼저 이해해주고 말로 표현해주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면,
아이는 감정 울음보다는 말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속상했어?", "갖고 싶었어?"처럼 감정 단어를 자주 써주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언어로 인식하고 말하게 됩니다.
5. 떼쓰기 상황, 이렇게 대응해보세요.
일상 속 자주 일어나는 일로 예를 들어볼게요.
아이가 과자를 더 먹고싶다고 떼쓰고 울며 드러눕는 경우모두 있으실거에요!
이럴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의 대응 이렇게 해보세요!
"과자 더 먹고싶었구나, 엄마도 그 마음 알아.
그런데 오늘은 과자를 딱 한봉지만 먹기로 했지?
우리 내일 먹는거로 하고 오늘은 이만 그만먹자!"
✅ 포인트 정리
-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 행동의 기준은 일관되게 유지하기
-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태도
6. 육아일기 : 우리 아이의 첫 떼쓰기
저희 쌍둥이들도 두돌이 되던 무렵, 처음으로 '감정폭발'을 경험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지만 "아,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들은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변신로봇을 가지고 노는것을 좋아하는데
어느날 거실에서 아들이 소리지르면서 떼쓰고 울더라고요.
그래서 "로보트로 변신이 안되서 속상했구나~ 엄마랑 천천히 다시 해볼까?" 하면서 토닥토닥 해주었더니
그 뒤로 장난감이 안되면 떼쓰고 소리지르기 보다는 "자동차가 안되서 속상했어!"라고 하고
비슷한 감정을 겪었을때는 "00가 안되서 속상했어!" 라는 식으로 응용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저는 감정을 이렇게 가르치는거구나! 하고 알게된 계기가 되었어요.
아직은 서툴지만 아이들도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말로 풀어내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7. 마무리 : 감정도 연습이 필요해요.
24개월의 떼쓰기는 성장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그 속에는 감정을 배우고 표현하는 연습이 담겨져 있죠.
우리 아이가 오늘도 울고 떼를 쓴다면, 마음속으로
"감정을 배우는 중이구나"라고 속으로 한번 말해보세요!
그 따뜻한 이해 하나가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부모의 육아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8.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우리 아이 감정 코칭』 - 존 카트맨 저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기 보다는 공감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감정코칭' 기법을 알려주고
특히 2~5세 아이를 둔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대화법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 (The whols-Brain Child) 대니엘 시겔 저
아이의 감정과 뇌 발달을 연결해서 떼쓰기와 감정 폭발의 원인을 이해하기 좋음
감정이 폭발할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실제예시가 잘 정리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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